YTN이 김백 사장 취임 뒤 보직자에게 임금피크제 적용을 제한하기로 해 “이중 차별이자 줄세우기”라는 논란을 부르고 있다.YTN은 22일 사내 공지를 통해 임금피크제의 마지막 4~5년차(만 58~59세) 구간에 진입한 사원이 부팀장 이상의 보직을 맡으면 피크 임금의 60%가 아닌 100%를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YTN은 그 이유로 “주요 보직자에게 부과되는 책임에 상응하는 합당한 보상이며, 오랜 근무를 통해 경험을 축적한 시니어 사원에게 동기를 부여해 업무 효율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임금피크제 위법성 판단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 수석부대표가 과일 값 대란의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 재해로 인한 생산량 급감을 꼽고, 간접적 원인으로는 문재인 정권 당시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정책이었던 최저임금 인상을 꼽았다. 송언석 수석 부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2월 기준 과수 가격이 전년 대비 40% 이상 급등하면서 민생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과실수 가격의 급등은 무엇보다 지난해 재해로 인한 생산량 급감이 그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송언석 부대표는 “사과를 기준으로 했을 때 2022년 56만 톤이 넘었던 생산량이 2023년에는
“차별을 넘어 평등의 봄으로!”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각기 다른 상황에서 다른 요구를 하는 3500여 명이 성평등 사회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여성, 남성, 논바이너리(여성과 남성 중 하나에 속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이들)와 같은 성소수자, 노년과 중년, 청년 등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다양했다. 이들은 모두 “구조적 성차별과 여성혐오를 부수자”고 외쳤다.8일 낮 12시 한국에서 처음으로 여성파업을 조직한 ‘2024 3·8 여성파업’ 참가자들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모였다. 연차, 휴가, 조퇴를 통해
2020년 2월4일, ‘무늬만 프리랜서’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의 죽음으로 ‘계약서 한 장’ 쓰지 못하는 미디어 노동자 실태가 떠올랐다. 4년이 흐른 지금 비정규직 당사자들이 법적 다툼과 노동조합 가입 시도 등으로 권리를 찾으려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규직 노동조합의 외면은 논쟁적 화두다. 이는 때로 사측이 비정규직 노동권 개선 요구를 거부하는 핑계로 활용되고, 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지부가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다툼을 가로막는 사례도 드러났다.그러나 미디어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연대를 시도한 사례도 드물지만 존재한다. 지
2020년 2월4일, ‘무늬만 프리랜서’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의 죽음으로 ‘계약서 한 장’ 쓰지 못하는 미디어 노동자 실태가 떠올랐다. 4년이 흐른 지금 비정규직 당사자들이 법적 다툼과 노동조합 가입 시도 등으로 권리를 찾으려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규직 노동조합의 외면은 논쟁적 화두다. 이는 때로 사측이 비정규직 노동권 개선 요구를 거부하는 핑계로 활용되고, 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지부가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다툼을 가로막는 사례도 드러났다. 언론노조가 이 같은 반노동행위를 제재할 것을 촉구하는 연서명도 진행 중이다.
대량해고 위기를 맞아 파업까지 벌였던 워싱턴포스트(WP) 기자들이 회사와 잠정 합의를 맺었다. 전반적인 임금 인상을 얻어냈지만 기존에 예고됐던 ‘바이아웃’(노동자에 일정 금액을 주고 해고를 가능토록 한 조항)을 통한 인력감축은 진행될 예정이다.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2일 노동조합과 협상을 시작한 지 18개월 만에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난달 7일 750명 이상의 WP 직원들은 노사 협상에 사측이 불성실하게 임했다며 24시간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이번 합의로 전반적인 임금 상승이 이뤄졌다. CNN에
OTT 제작산업이 발달한 미국과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선 제작사를 대표하는 사용자단체와 노동조합의 단체교섭이 자리잡고 있다. 사단법인 영화인신문고의 ‘OTT 영화영상콘텐츠 제작 스태프의 노동환경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는 해외 OTT 스태프 노동자들의 단체교섭과 노동권 현황을 정리했다.미국의 경우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태프 중심의 전미연극무대종업원연맹(IATSE)가 미국영화텔레비전제작사협회(AMPTP)와 교섭한다. IATSE는 산하에 세트설치, 촬영기사, 음향비디오기술, 동영상편집, 화장과 헤어, 아트감독, 무대장치, 의상 등 노조를 두
경영 상황 악화로 올해 1억 달러 손실이 예상되는 워싱턴포스트(WP) 소속 기자들이 대량해고 위기를 앞두고 파업에 돌입했다. 48년 만에 최대 파업으로 지난해엔 뉴욕타임스(NYT)가 전면 파업하는 등 미디어 업계 침체로 미국 유력지들이 연이은 파업에 들어가고 있다.지난 7일(현지시간) 기자를 포함해 750명 이상의 WP 직원들이 24시간 파업을 선언하며 제작을 거부했다. 노동조합은 18개월 진행한 노사 협상에 사측이 불성실하게 임했으며 자발적이지 않은 ‘바이아웃’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사라 카플란 조합장은 “우리와 공정하게 일하려
13일 오후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대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생성형 AI 학습에 언론 기사가 활용됐는지 증거를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핵심은 ‘공정이용’ 여부라고 했다. 이대희 교수는 “학습 데이터를 생성형 AI 학습에 이용한 게 저작권 침해가 되느냐. 현재 TDM(Text and Data Mining) 예외가 안 되는 상황이다. 테크기업은 공정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전년 대비 7~9% 인상안을 사측에 공식 제시키로 했다. 최근 조합원 대상 임금 설문조사와 지난달 25일 노조 대의원회의에서 나온 논의를 종합한 결과다. 노조 대의원들은 △인력은 그대로인데 디지털 강화 등으로 업무 부담은 크게 늘어난 점 ②회사가 ‘1등 매체’ 위상을 유지하며 꾸준히 이익을 내는데도 수년간 2%대 인상에 그쳐 타사와 임금 격차가 사실상 사라진 점 ③고금리·고물가 상황이 계속돼 가계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크게 저하된 내부 사기를 끌어올리려면 무엇보다 확실한 연봉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
조선일보 기자들은 올해 임금이 작년 대비 7% 이상 올라야 한다고 했다.조선일보 노동조합(위원장 안준용)이 지난 18일까지 전체 조합원 188명을 대상으로 ‘2023년 임금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노조는 설문조사 결과를 19일자 노보에 공개했다. 조선일보 노조는 기자들로 구성돼 있다.응답자 142명 중 99.3%(141명)는 올해 임금이 작년 대비 최소 5% 이상 올라야 한다고 했다. ‘7% 이상’을 주장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75.4%(107명)에 달했다.응답자 142명 중 105명(73.9%)은 현재 받고 있는 임금 수준
미국 할리우드를 쉬게 했던 대규모 작가 파업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종료된 가운데 거대 플랫폼 기업들에 맞서 임금 상승, 인공지능(AI) 규칙 마련 등 노동자 측이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잇따른 콘텐츠 제작 중단으로 큰 경제 손실이 추산되지만 파업 당위를 인정받아 일반 시민들의 지지도 얻어낸 모습이다.1만1500여명 규모의 미국작가조합(WGA)은 지난달 26일 영화‧TV제작자동맹(AMPTP)과 맺은 잠정 합의안을 조합원들에 보내며 27일 파업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10월2일부터 10월9일까지 합의 확정을 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판 걷어찼다’고 제목에 쓴 매일경제가 제재를 받았다.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지난 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소식지를 통해 매일경제가 신문윤리실천요강 ‘제목의 원칙’ 조항을 위반해 ‘주의’ 제재를 받았다고 밝혔다.지난 6월8일 매일경제는 1면 기사에서 “노조 간부를 강경 진압한 일을 놓고 정부와 갈등을 겪던 한국노총이 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
미국 학교에는 1만4000명에서 2만 명 정도의 학교 경찰관이 상주한다. ‘학교 자원 담당관’으로 부르기도 한다. 1999년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학교 내 경찰 배치가 본격화됐는데, 이 과정에 1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일종의 학교 보안관이다. 총기, 마약, 싸움, 성폭력 등을 단속하고 징벌한다. 사회의 사법화를 넘어 ‘학교의 경찰화’가 구축된 것이다. 표면적으로 학교 내 강력 범죄가 줄어든 듯 보이지만, 되려 범죄 규모와 처벌이 증가했다. 침 뱉기, 작은 다툼, 휴대폰 사용, 복장 문제 등 예전엔 교사들에 의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플랫폼이 대두되면서 영화·OTT 시장이 인력 이동으로 혼재된 가운데 제작 현장 노동자들은 글로벌 흥행 기회가 많아진 동시에 노동시장 격차 확대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 경험이 있는 인력으로의 편중이 나타났고 OTT 지배 이후 영화 스태프의 소득도 줄었다. 특히, 십수 년에 걸친 노력 끝에 개선되는 것처럼 보였던 영화판의 ‘표준근로계약’이 영화, OTT 시장 양쪽에서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지난 6일 영화진흥위원회 주관으로 30여 명의 영화 현장 노동자 인터뷰를 담은 ‘영화와 OTT 영상물 제작인력
2024년도 한국 최저임금이 결정되자 ‘일본 최저임금보다 앞섰다’는 제목의 기사들이 나왔다. 물가 상승 전망치보다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에 노동계와 경영계 평가가 엇갈리지만 한국 최저임금이 과하게 높다는 인식을 주게끔 보도됐다. 이런 식의 나라 간 단순 비교가 부적절할뿐더러 장기 저성장으로 저임금이 유지되고 있는 일본 경제 상황의 맥락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은 최근 최저임금 상승폭을 연속 올리며 임금 인상을 통한 소비 진작을 꾀하고 있다.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9일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부산항으로 들어온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호에 올랐다. 미 전략핵잠수함이 국내에 들어온 건 42년 만, 미국이 아닌 나라의 정상이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에 올라탄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날 우리 동해상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한 북한은 27일 정전협정 체결(북한 국가명절 ‘전승절’) 70주년을 앞두고 무력시위를 이어갈 전망이다.주요 신문 1면엔 윤 대통령이 부산항을 직접 방문해 ‘켄터키호’에 올라선 사진이 실렸다. 동아일보 사설은 “3대 핵전력 중 하나인 SSBN이 해외 기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실업급여(구직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7월 12일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는 ‘실업급여 제도개선 공청회’를 열고, ‘일해서 버는 돈보다 많은’ 실업급여가 실직자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려 한 기존 역할 대신 노동시장의 불공정성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실업급여가 악용돼 달콤한 보너스라는 뜻의 ‘시럽 급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실업급여를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없이 꺼냈는데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당정의 실업급여 축소 관련 보도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민주노총 총파업에 공세를 가하는 가운데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이 장관을 향해 “노동부 장관인가, 경제지 논설위원인가”라고 묻는 성명을 냈다. 최근 경제지들이 파업을 원색 비판하며 사설 제목에 쓴 관용어구가 이 장관 발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 까닭이다.민주노총은 지난 3일부터 2주 간 윤석열 정권 퇴진과 최저임금 인상,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하고 있다. 15일까지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화섬식품노조, 사무금융노조, 전교조 등 주요 산별 노조들이 릴레이 파업한다. 특히
최저임금 의결 시한이 다가올 때마다 국내 최저임금이 OECD 상위권이라거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가 수만 개 없어진다는 보고서가 나온다. 해당 보고서가 부실하다는 팩트체크가 이어지지만 경영계는 매년 비슷한 내용의 보고서를 반복하고 언론은 다시 이를 인용한다. 최저임금위원회의 사용자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경영총협회(경총) 등 단체 의도를 감안해 언론이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4월2일 경총은 ‘2022년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 및 최저임금 수준 국제비교’ 보고서를 내고 한국 최저임금 수준이 ‘OECD 8위’라